교동면옥 본점 본점답네요

오랜만에 냉면이 땡겨서 교동면옥을 방문했습니다. 최근에 교동면옥이 체인점을 많이 내더라고요 십수 년 체인점이 두어 개 밖에 없었는데 정책이 바뀌었는지 대구 쪽에는 교동면옥이라는 간판의 식당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원래 있던 본점에 오래전부터 빠뜨리지 않고 갑니다만 갈 때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걸 당연히 여기고 매번 식사 때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곤 합니다만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언제나 기다려서 입장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충분히 기다릴만해요

갈 때마다 만족하고 나오고 맛도 언제나 그렇듯 언제나 같아요

 

 

 

 

교동 면옥은 일반 냉면집에 비해 교동면옥만의 차별성이 몇 가지 있습니다. 첫째로 양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깃집이나 냉면 전문점을 가면 맛은 있지만 양이 아쉬워 냉면 외에도 만두 같은 것을 곁들여 주문을 하게 됩니다. 그렇게 주문을 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어서 들어갈 때 마음과는 달리 약간 불편함을 가지고 나올 때가 있습니다. 배가 부르면 좀 불쾌하다고 해야 할까요 양이 적당히 많아서 좋다는 얘기가 길어졌네요

 

 

 

 

이렇게 위에서 보면 야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양이 많고 둘째로는 국물이 진하고 깊습니다. 맑은 육수와는 조금 다릅니다. 가볍게 한 끼 때우는 느낌은 아니에요 냉면도 묵직해질 수 있다~ 뭐 이런 것 같습니다. 깊고 진한 국물이 두 번째고요

 

 

 

세 번째는 냉면에 고명으로 올려주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"육전"이라고 고기로 구운전입니다.  잘하는 냉면집에 가보면 고기와 조합을 해서 직화 고기 같은 것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나 냉면이 고기와 잘 어울리는 음식인가 봅니다. 교동면옥 본점도 육전과 함께 나와서 푸짐함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냉면이 푸짐해지는 것 같습니다.

본점 외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저는 본점을 고집합니다. 오래된 맛집들 분점이나 체인사업을 한다고 확장해서 여러 곳에 식당을 열더라도 경험으로는 본점 만한 곳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